영국홍차 3

Tea기록. 대파크림치즈깜빠뉴와 차를 마시게 됐다.

집에 크림치즈가 남았다.조금 더 있으면 상하기 일보직전이라 대파크림치즈를 만들었다. 대파와 크림치즈는 이미 유명한 조합이라 믿고 만들었다.잘 만든 대파크림치즈를 깜빠뉴에 올려 홍차와 함께 먹었다.오후 4시쯤 샌드위치를 포함한 여러 디저트와 함께 먹는 애프터눈티와 스콘에 잼과 크림을 곁들여 먹는 크림티 어딘가에 머문 한상차림이다.잘게 다진 대파를 상온에 풀어진 크림치즈에 꿀 한 스푼과 함께 섞고 바삭하게 구운 깜빠뉴에 두툼하게 올린다.매콤달달해서 아주 맛있다. 이 조합이면 느끼한 크림치즈도 1kg는 앉은자리에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거기에 바삭한 깜빠뉴가 식감을 더하니 입안이 즐겁다. 그리고 홍차는 항상 먹는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 요크셔 레드 티'다.원래는 4분정도 우리는데 대파향이 강해서 6분정도 ..

Tea기록. 2024.11.08

Tea기록. 어쩌다 하이티를 마시게 됐다.

요즘 절약과 감량을 하고있다. 아니, 절약과 감량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건 아주 어렵다. 매끼 현미밥, 닭가슴살, 김치를 차리고 날씨가 추워진 요즘 국물을 추가해서 먹고있다. 눈에 띄는 체중감량은 없지만 배부르게 먹어도 활동량에 비해 살이 더 찌지 않아서 꽤나 만족스럽다. 여하튼, 감량에 대해서 신경쓰고 있다보니 최근 간식을 먹지 않는데 최근 알고리즘 점령당했던 영국티타임 영상 중 쿠키와 함께 먹는걸 봤고 언젠가 따라해야지 생각하며 엊그제 장을 볼때 쿠키 하나를 샀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엔 이른시간 출출해진 나는 홍차 한 잔을 우렸다. 홍차를 기다리며 여유를 담은 멍을 때리는 순간 사놨던 쿠키가 보였다. 생각을 하기도 전에 나는 홍차 한 잔과 쿠키를 같이 집어들었다. 식단어플에..

Tea기록. 2024.11.07

Tea기록. 내가 홍차를 마시게 됐다.

최근 홍차를 마시게 됐다. 카페를 가면 괜히 Tea는 돈 아까운 생각이 들고 다도하는 모습은 복잡해보인다.그러므로 나한테 Tea는 사치스럽고 거추장스러운 하나의 일이다. 그러다 요즘 푹 빠진 영국배우가 티백을 챙겨다니는 모습을 봤다.안그래도 예전부터 영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홍차를 좋아할까 생각했었는데이 영국배우는 자기는 영국식 Tea가 없는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걸 보고 그 정도라고? 의문이 들었다.나한테 김치 또는 쌀밥같은 걸까? 그렇지만 난 김치, 쌀밥없는 일상을 일주일은 보낼 수 있는데얘는 영국식 Tea없이는 하루 아니 반나절도 못산다는 거잖아.이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 어느새 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영국 티타임으로 점령당했다.영국이 왜 홍차를 먹게 됐는지, 하루 몇번 먹는지, ..

Tea기록. 2024.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