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기분으로 얼룩덜룩한 하루다.대가 없이 베풀었지만 만에 하나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다가 아무런 대가가 없는 걸 확인하고 실망을 느끼고 깊은 무기력에 빠졌다.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중간보다 조금 더 좋은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고 부담감과 불안감이 함께 밀려오는 소식이다. 수시로 요동치는 머리와 가슴을 어떤 감정으로 마음을 다 잡아야 할지 갈피 잡을 수 없어 힘들었다.게다가 이걸 주변사람에게 말할지 말지도 정확한 판단이 서질 않을 정도의 혼란스러움까지 추가되었다. 그래서 바로 차를 마셨다.최근 좋아하게된 다즐링을 마실까 하다 이 요동치는 기분과 감정에는 좋은 기분마저 부담될 것 같아입에 맞지 않아 한 모금마다 신중하게 마시게 되는 얼그레이를 선택했다. 잠시지만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