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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기록. 새컵으로 그린티라떼를 마시게 되었다.

체리그림이 있는 유리컵을 샀다.가지고 있는 접시와 세트 같았다. 빨간 체리열매와 초록색 가지가 그려진 컵이라 하얀 우유에 녹차가 한 층으로 꾸며진 그린티라떼를 담고 싶었다. 그리고 접시에는 초코 디저트에 하얀 생크림을 추가해 체리를 포인트로 올려서 완벽한 티타임을 그려봤다. 철저하게 계획하지 않고 대략 이미지만 떠올린 티타임 계획은 실패했다.우선 가지고 있는 접시에 그림이 컵과 같은 체리가 아니라 튤립이다. 색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그림이다. 그리고 초코 디저트는 찾지 못했다. 슈퍼에서 파는 브라우니는 올리기 싫고 그렇다고 애매한 빵집에서 맛이 어떨지 모르는 디저트를 도전은 더더욱 싫었다. 차선으로 스콘을 사자하고 들린 빵집에 하필이면 스콘만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남은 빨간 라즈베리 케이크를 올..

Tea기록. 2024.12.12

Tea기록. 처음으로 잎차를 마시게 됐다.

점점 차가 떨어져가면서 고민하던 잎차를 구매했다.거름망도 있고 나름 티팟도 있으니 당장이라도 잎차를 우려낼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잎차는 향도 깊고 카페인은 덜하다고해서 꽤나 기대했다. 봉지를 뜯는 순간 티백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한 향이 가득찼다. 건조된 찻잎은 향만 내뿜었을 뿐인데 기분이 좋아졌다. 향에 취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차가 우려지길 기다렸다. 잎차는 티백보다 오래 우려야 한다고 해서 5분을 기다렸다. 그리고 스트레이트로 한잔 마셨다. 생각보다 별로였다. 처음으로 사본 잎차는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 얼그레이 티 인데 얼그레이가 문제였다. 베르가못 향이 나와 맞지 않았다. 얼그레이 케익, 얼그레이 밀크티 다 잘먹는데 스트레이트로 마시려니 베르가못 향이 화장품같이 느껴졌다. 우유를 넣어 향을 ..

Tea기록.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