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00시부터 24시간으로 정했을 때 홍차를 마실 수 없는 날이다. 아침일찍 300km를 운전해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왔다. 이 곳에는 홍차를 파는 곳이 한군데도 없다. 그리고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가면 시간은 밤12시를 넘긴다.
아직 하루가 다 가지 않았는데 지금 머릿속에 홍차 먹고싶다는 생각말고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차라리 뭐라도 바쁘게하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니 더욱 사고가 안된다.
전날 잠들기 전에 홍차를 먹을 수 없을거 같아서 걱정을 하긴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차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할까 생각하다가 먼길 떠나야하니 조급하게 마시게 될 것같아서 말았다. 힐링할 수 없는 티타임이라니 앙꼬없는 찐빵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고 그건 잘못된 생각이였다. 차라리 아침에 홍차 한 잔을 진하게 우려먹었으면 그걸로 하루종일 위안삼아 홍차를 참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진짜 홍차는 이상한 매력이다. 입에서 당기는건지 머리에서 당기는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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